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단이 25일~7월4일 정동 이벤트 홀에서 은반의
축제를 벌인다.

모두 2부로 꾸며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
탄생 2백주년을 기념하는 발레공연과 다양한 아이스쇼가 펼쳐진다.

1부에서는 푸쉬킨의 소설 "눈보라"를 아이스 발레형식으로 각색한 테마공연
이 선보인다.

세계적 작곡가 스비리도프의 배경음악이 분위기를 돋운다.

2부에서는 김현정 임재범 등의 국내 유행댄스곡과 아이스 댄싱을 조화시킨
"한국테마", 솔로이스트가 역동적인 동작으로 펼치는 "훌리간", 코믹한
내용의 아이스 서커스 "그로테스크 클론"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고전적 발레 테크닉에 스피드와 연극적 요소를 가미, 관객들
에게 아이스 발레의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 김형호 기자 chs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