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서가 기업들에 대량 배포된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정몽구)는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다룬 "성희롱 없는
직장, 건강한 직장 만들기"라는 소책자를 1만부 정도 만들어 전국 13개
지부를 통해 기업들에 나눠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민우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이 책자는 성희롱의 판단기준과 발생
원인, 피해 예방법 등을 삽화와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부록으로 "직장내 성희롱 관련 법조항"과 "성희롱 예방 체크리스트" 등도
소개돼 있다.

책자에 실린 "성희롱 예방 직장인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음담패설을 삼간다.

2.동료끼리 존칭을 쓴다.

3.성희롱으로 인한 불쾌감은 분명히 표현한다.

4.상대방의 싫다는 표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5.회식때 시중이나 블루스를 강요하지 않는다.

6.직장에서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보지 않는다.

7.직장 동료의 신체에 대해 성적비유를 하지 않는다.

8.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삼간다.

9.고정된 성역할을 강조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10.주위에 피해자가 있을 때 적극 돕는다.

(02)369-8227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