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정크본드
시장이 얼어붙었다.

AP통신은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미국기업이 발행한 정크본드는 5백85억달러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의 9백21억달러보다 36.4%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Y2K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투자 리스크가 높은 정크본드
시장이 가장 경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Y2K 문제점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발행기업과 투자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높은 정크본드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장 위축에 일조했다.

지난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으로 정책방향을 잡자
지난 5주동안 기업들의 정크본드 발행실적은 15억달러에 그쳤다.

정크본드 분석가들은 "하이리스크-하이머니" 전략을 선호하는 정크본드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