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학전문지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대상업체인 삼성종합화학의
경영혁신성공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일본화공일보는 최근 국제.아시아면 톱기사로 삼성종합화학이 펼치고 있는
"리프트(LIFT) 21운동"을 다뤘다.

현장 르포로 쓴 이 기사는 삼성이 지난 2년간 벌여온 이 운동이 품질향상
차원을 넘어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틸렌 1t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에너지 양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낮추는 등 기술적 성과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또 빅딜과 관련해 "합병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데는 바로
삼성종합화학이 진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실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쓰이물산이 삼성이 현대와 빅딜협상을 벌이고 있는 대산단지에
자본참여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쓰이물산의 참여 전망에 대해서는 "7월중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나 그 방향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해 여운을 남겼다.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일본화공일보가 삼성이 화학업체로는 드물게
경영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현장 취재하겠다
는 제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