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은 가끔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터리가 약 1주일을 주기로, 심할 경우 2~3일에 한번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원인 =이같은 현상은 시동키를 제거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전등을 켜둘
경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엔진을 꺼놓은 상태에서 차량 청소기를 장시간 이용해도 이같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또 카폰 충전기 도난경보기 등 차량의 추가 전기장치들을 과다하게 사용
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배터리가 방전되기도 한다.

이밖에 시동키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시계나 전자제어용 컴퓨터 등에는
소량의 배터리 전기가 계속 공급돼 이들 부품의 불량으로 전기 소모량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 점검 =우선 불필요한 등을 켜놓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미등이 켜져 있는지는 계기판의 경고등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또 트렁크룸 램프가 트렁크가 닫힌 상태에서 켜져 있는 경우도 있어 직접
트렁크룸 내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주기적 방전의 경우는 차량의 추가 전기장치들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차량에 추가로 장착하는 전기용품의 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기의 발전용량이 전기소모량을 따라가지 못해 배터리
충전이 안될뿐 아니라 수명자체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추가장치의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발전기와 배터리의 용량을 사용 전기량에
맞도록 선택해야 한다.

또 각종 전기배선의 연결상태를 점검하고 누수가 일어나는 부품을 교환,
수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