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패스트푸드업계의 라이벌인 KFC와 파파이스가 멕시칸 요리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KFC가 지난해 멕시칸 메뉴 "트위스터"로 성공을 거두자 파파이스가 최근
비슷한 메뉴를 내놓고 추격에 나섰다.

파파이스의 멕시칸 메뉴는 "케이준랩"과 "치킨랩".

이 가운데 "케이준랩"(2천7백원)은 닭가슴살 레드빈 쌀밥 피망 옥수수
양상추 등을 새사미소스를 얹어 둥그런 밀전병 모양의 또띠야에 싸먹게 되어
있다.

"치킨랩"(1천9백원)은 통가슴살을 튀겨 머스터드소스 새사미소스 양파
양상추 등과 함께 또띠야에 싸먹는 요리다.

두 메뉴는 벌써 파파이스 매출의 약1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KFC의 "트위스터"(1천9백원)는 닭가슴살로 만든 텐더스트립스와 양상추
토마토 마요네즈 등을 섞어 머스터드소스를 얹은 뒤 또띠야로 말아 놓은
요리.

지난해 9월 나오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얻어 지난 달에는 판매량 1백만개를
돌파했다.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대.

KFC의 23개 메뉴중 "오리지날치킨"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