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지역 건설업체들이 고전중이지만 이 회사는
거의 모든 사업에서 1백%의 분양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있었던 대전 송촌지구 선비마을 아파트단지내 상가분양에서는
평균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하룻만에 1백% 분양 완료됐다.

1층 요지는 평당 최고 2천만원을 상회했고 2층은 7백69만원, 유치원은
3백24만원선에 낙찰됐다.

이는 다른 아파트단지내 상가 낙찰가보다 평당 1백~5백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97년 동시분양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3순위에서 마감된데
반해 1순위에서 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끝냈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88년 공급한 대전 중촌동아파트 경쟁률 1백대 1은
아직도 깨지 못하고 있는 지역 신기록으로 남아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이같은 성공은 시공력이 탄탄한데다 무차입경영을 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사업성이 없는 부동산은 모두 처분해 차입금을 줄이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부터 철저히 무차입 경영 원칙을 지켜 가고 있다.

이러한 자구노력에 힘입어 금성백조주택은 오히려 은행에 자금을 적립해
놓을 정도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