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전쟁은 나라의 큰 일로서 죽느냐 사느냐를 가리는 것이오,
존립과 패망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잘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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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계편''에 있는 말이다.

동.서간 이념의 대립과 냉전의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그야말로 세계가
하나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런데도 선진국은 여전히 무기체계를 첨단화하고 있으며, 무기상인들은
분쟁지역을 찾아 다니며 방어와 공격에 효과적이고 성능이 좋은 장비들을
선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은 저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무장을 강화하고 있고,
이는 전적으로 자국의 권익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역사기록을 보면 전쟁을 이르켜 흥한 나라보다 그로 인해 망한
나라의 경우가 많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