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그랜저XG의 연간 수출목표를 2000년부터 7천대에서 1만대로
상향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는 그랜저XG가 유럽지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내년 봄 수출
예정인 미국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수출목표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랜저XG는 올해 독일에서만 4백여대가 팔리는 등 해외시장에서 모두
1천4백여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는 특히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지가 최근 그랜저 XG가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와 경쟁할 수 있는 차종이라고 소개하는 등 미국에서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년 봄 미국시장에 본격 수출할 경우 연간 1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현대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는 그랜저XG의 수출을 계기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형차 수출뿐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갖춘 고부가차량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