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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에 '화풍' 강타 .. '그림로비설' 새 쟁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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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21일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이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최회장 및 부인 이형자씨의 "그림 로비"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후 대한생명이 보관중인 그림을 모두 공개하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비난한 반면 한나라당은 ''그림로비''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대한생명측이 회사 명의로 구입한 그림 2백3점을
    보관중인 창고와 구입계약서 사본, 구입처 목록 등을 공개하며 로비의혹설을
    전면 부인하자 "한나라당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 사건이 미칠 파장 등을 논의하고,
    최 회장의 그림구입이 로비용일 가능성이 적다는 잠정 결론에 따라 정면
    돌파키로 맞대응했다.

    이영일 대변인은 대한생명의 그림 보관창고 공개 이후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확인없이 유포해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정당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그림로비 의혹설을 제기한 이신범 의원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이 확인된 만큼 국회 윤리위를 통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옷 로비"의혹이 쟁점이 됐을 때부터 "몸통설"을 제기했던
    한나라당은 몸통이 바로 "그림 로비"였다며 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날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당 차원의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고 안택수
    대변인이 전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옷 로비" 사건 국정조사 과정에서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22일 "호화의상
    뇌물사건 진상조사특위" 회의를 열어 자체 정보수집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날 오후 대한생명측이 김기창 화백으로부터 구입한
    작품 2백3점을 공개하며 "그림 로비설"을 강력히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신동아그룹의 경영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실체도 없는
    "대생문화재단"을 내세워 거액의 그림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며 진상조사 방침을 밝혔다.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의란의 실체 뒤에 숨은 "화란"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이형자 리스트"의 실체를 즉각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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