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보아들 김완씨 ]

평소 친분이 있는 최회장에게 그림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작년 10~11월께 법인운영이 어려워져서 자금이 필요했다.

다른 미술관에도 연락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았다.

최회장에게 판 작품의 대부분은 산수화에 비해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추상화나 성화였다.

최회장이 로비에 쓰려고 했다면 시중에서 산수화를 구입하지 뭐하러 그런
그림들을 샀겠느냐.

당시 최회장이 곧 구속이 될 지, 또는 대한생명이 어려운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