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위기로 움츠러 들었던 바디용 화장품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메이커들도 성수기인 여름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놔 시장 쟁탈전
이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제품 시장은 올해 1천억원선으로 지난해 보다
3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가격을 대폭 낮춘 시판가 2천원대의 세이 바디클렌저를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천연 식물성 성분을 사용해 보습 효과가 좋고 후레쉬 후루티향을
풍겨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나드리화장품은 항균성 향료를 사용한 "사이버21 아로마틱 샤워 바디케어"
를 개발, 이달 초 시판에 들어 갔다.

이 제품은 끈적임이 없고 부드러워 건성 피부나 수분 부족으로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 준다.

한불화장품은 최근 바디전용 브랜드 "오드 블루"를 선보였다.

오드 블루는 쿨 샤워젤, 쿨바디 에센스 젤, 쿨바디 미스트 시트러스,
쿨바디 미스트 무스크 후로랄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드블루 제품은 샤워후에 청량감을 지속시켜 주는 쿨링 효과와 지방 축적
을 완화시켜 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도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 "존슨즈 PH 5.5"를 선보이고
한국시장 공략에 들어 갔다.

이 제품은 이상적 피부 상태인 PH 5.5를 지켜주는 제품으로 클렌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데다 지난 해보다 더운
여름이 예고돼 있어 샤워후 청량감이 뛰어난 바디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