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한.일어업협상으로 한때 혼란에 빠졌던 고등어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천정에 달했던 고등어 값은 반입량이 늘면서 정상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는 하루 3천~4천 상자의 고등어가 들어온다.

평년 수준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는 고등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하루 반입량이
2천상자를 밑도는 날이 많았다.

요즘 노량진시장에서는 중간 크기의 생고등어 26마리가 들어 있는 상자가
2만9천원선에 경매된다.

지난 봄 1상자에 5만원을 웃돌던 때에 비하면 40%쯤 싼 편이다.

소매로는 1마리에 1천4백원선에 팔린다.

연근해산 반입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만산 냉동고등어 수입은 현저히
줄었다.

지난 봄엔 고등어 어획이 부진한데다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충격으로
어민들이 출어를 기피, 대만산 냉동고등어가 대량 수입됐었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