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이 다음달부터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

다우기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핸드폰 무선호출 유선전화 팩스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자메일을 작성한 뒤 핸드폰등으로 전송하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사용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또 팩스 등에는 문자로 그대로 전송된다.

지금까지 전자메일을 전화등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은 개발됐으나 모든 통신
수단을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기술은 다음달 부터 미국 인터넷시장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우기술은 이를 위해 미국 샌호제이에 자본금 2백만달러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명은 락큰메일(rocNmail)이다.

또 오는 10월경부터는 국내에서도 서비스할 방침이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메일과 유선전화등 개별 통신수단을 결합
하는 서비스는 일부 나왔으나 모든 통신수단을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1백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의 시장가능성이 무한해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첨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기술은 이와 함께 전자메일로 전송된 문자를 수신한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증발기능을 개발, 미국에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