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업율속에서도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기업이 늘고있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6백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8, 99년
인력수요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0%로 지난해(14%)보다 3배가량 늘었다.

반면 인력이 과잉이라고 답한 기업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32%로 크게 줄었
다.

인력부족분야를 직종별로 보면 마케팅(25.5%) 생산(22.2%) 무역(15%)직 등
의 순으로 높았다.

직급별로는 상위관리직, 고위경영자, 일반직급 등의 순으로 응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수있는 경력직을 많이 찾고있었다.

올해 인력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수시채용이 66.7%로 절반이상이었다.

인력 채용시에는 업무추진능력(36.9%) 원활한 대인관계(16.4%)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을 겪고있는 기업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부
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들은 채용의 애로사항으로 50.2%가 마땅한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