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미국의 지멘스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1억1천만달러 상당의
대단위 가스터빈 발전기 수주, 이날 미국 올랜도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가스터빈발전기는 1백20MW급 대형 가스터빈발전기 6기와 관련 주요
부품들로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기기들이다.

오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납품된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외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년 10~12기에 달하는
가스터빈 발전기를 추가 계약,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 및 전 세계의
발전소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멘스웨스팅하우스는 앞으로 1백~1백20MW급의 가스터빈 발전기의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대중공업을 이 가스터빈 발전기의 전문
생산기지로 특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납품한 6기의 가스터빈 및 10기의 발전기가 미국의
독립발전사인 엔론(Enron) 등 발전소에서 성공적으로 운전돼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는 국내 발전설비 시장을 탈피해 해외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영업활동을 강화, 현재 수억달러규모의 해외발전설비 공사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