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컴퓨터/반도체 경기 '쾌청'..KIET, 하반기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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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컴퓨터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하반기 경기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섬유 석유화학 철강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는 22일 "하반기 산업별 경기전망"에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수출도 호전되고 있어 주요업종의
경기가 호조를 띨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통신기기와 가전 일반기계 자동차 컴퓨터 등은 하반기에 생산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의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가 워낙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생산의 절대수준 자체는 아직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생산물량을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과 비교할 때 석유화학(112%)과
섬유(99%), 철강(95%), 자동차(89%) 등 4개 업종만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회복속도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6월말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해제되면 가전제품의 수입은 1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10대 업종의 하반기 경기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내수와 수출 모두 상반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상반기
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세인하 1가구2차량 중과세 폐지 등의 효과가 하반기에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승용차 스포츠형 승용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4.5%증가한 77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생산도 28.2%증가한 1백3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망은 생산 2백51만대, 수출 1백44만대.
<>조선 = 수주잔량이 여유가 있어 생산과 수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연간수주는 지난해보다 13%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발주가 감소하리란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은 42억6천만달러, 연간 수출은 81억6천만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전 =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확산됨에 따라 내수는 42.1%증가가 전망된다.
그러나 기존 제품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TV등 디지털제품의 수출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8%와 13.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인치이상 컬러TV 전기밥솥 휴대폰 VTR 등에 대한 수입선다변화제도가
6월말 폐지돼 가전수입은 1백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컴퓨터 = PC 본체와 FDD 프린터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이
15.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교육정보화 관련 수요와 공공수요가 늘어 본격적인 내수회복도 예상된다.
펜티엄III의 보급확대도 수요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반기 생산증가율은 21.0% 증가할 전망.
<>반도체 = 반도체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증대로 인해 수출물량이 늘어 두 자릿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PC보급확대 Y2K문제와 전자상거래활성화에 따른 수요증가도 기대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상위기업들의 생산능력증대 공장가동정상화로 대폭적인
공급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8.6%, 13.8%.
<>통신기기 = 통신망의 고도화와 인터넷 활성화로 내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과 제품고부가가치화 등으로 CDMA용 이동통신
장비및 단말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43.1%, 42.2%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일반기계 = 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중심으로 공작기계의 내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가 회복돼 굴삭기 등 건설중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아시아 경기회복으로 2년간의 감소세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하반기생산은 29.5%, 수출은 4.0%가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해제로 NC선반과 머시닝센터등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철강 =철강수요산업의 생산호조와 정부의 경기진작책에 따른 SOC투자확대
로 내수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아시아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과 수입규제 등으로 15.4%
감소가 전망된다.
생산은 물량 기준으로 7.6% 늘어날 전망이다.
<>유화 =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내수는 증가하고 합섬원료의 내수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물량은 투자부진과 내수호조로 감소할 것이나 단가상승으로 수출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2.0%, 15.0%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 =화섬사 직물 분야는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화섬분야는 세계적인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설비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된 면방과
모방분야는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은 0.5%, 1.1% 감소가 예상된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
전망됐다.
그러나 섬유 석유화학 철강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는 22일 "하반기 산업별 경기전망"에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수출도 호전되고 있어 주요업종의
경기가 호조를 띨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통신기기와 가전 일반기계 자동차 컴퓨터 등은 하반기에 생산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의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가 워낙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생산의 절대수준 자체는 아직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생산물량을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과 비교할 때 석유화학(112%)과
섬유(99%), 철강(95%), 자동차(89%) 등 4개 업종만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회복속도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6월말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해제되면 가전제품의 수입은 1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10대 업종의 하반기 경기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내수와 수출 모두 상반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상반기
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세인하 1가구2차량 중과세 폐지 등의 효과가 하반기에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승용차 스포츠형 승용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4.5%증가한 77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생산도 28.2%증가한 1백3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망은 생산 2백51만대, 수출 1백44만대.
<>조선 = 수주잔량이 여유가 있어 생산과 수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연간수주는 지난해보다 13%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발주가 감소하리란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은 42억6천만달러, 연간 수출은 81억6천만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전 =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확산됨에 따라 내수는 42.1%증가가 전망된다.
그러나 기존 제품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TV등 디지털제품의 수출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8%와 13.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인치이상 컬러TV 전기밥솥 휴대폰 VTR 등에 대한 수입선다변화제도가
6월말 폐지돼 가전수입은 1백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컴퓨터 = PC 본체와 FDD 프린터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이
15.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교육정보화 관련 수요와 공공수요가 늘어 본격적인 내수회복도 예상된다.
펜티엄III의 보급확대도 수요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반기 생산증가율은 21.0% 증가할 전망.
<>반도체 = 반도체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증대로 인해 수출물량이 늘어 두 자릿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PC보급확대 Y2K문제와 전자상거래활성화에 따른 수요증가도 기대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상위기업들의 생산능력증대 공장가동정상화로 대폭적인
공급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8.6%, 13.8%.
<>통신기기 = 통신망의 고도화와 인터넷 활성화로 내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과 제품고부가가치화 등으로 CDMA용 이동통신
장비및 단말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43.1%, 42.2%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일반기계 = 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중심으로 공작기계의 내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가 회복돼 굴삭기 등 건설중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아시아 경기회복으로 2년간의 감소세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하반기생산은 29.5%, 수출은 4.0%가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해제로 NC선반과 머시닝센터등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철강 =철강수요산업의 생산호조와 정부의 경기진작책에 따른 SOC투자확대
로 내수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아시아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과 수입규제 등으로 15.4%
감소가 전망된다.
생산은 물량 기준으로 7.6% 늘어날 전망이다.
<>유화 =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내수는 증가하고 합섬원료의 내수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물량은 투자부진과 내수호조로 감소할 것이나 단가상승으로 수출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2.0%, 15.0%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 =화섬사 직물 분야는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화섬분야는 세계적인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설비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된 면방과
모방분야는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은 0.5%, 1.1% 감소가 예상된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