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과의 합병을 검토중인 LG종금이 대량 자전거래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LG종금 2천만주(1천억원)가량이 이날 장초반 LG증권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 됐다.

이는 LG종금 전체 발행주식의 17.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날 자전거래는 LG그룹 계열사가 보유중인 LG종금 주식을 LG전자로 몰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종금에 대한 LG그룹의 지분은 LG화학(8.6%) LG상사(8.0%) LG건설(5.0%)
등 약 21.6%다.

LG종금은 오는 29일을 납입일로 35%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LG증권과의 순조로운 합병을 위해 증자가 완료된뒤 감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