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난 상태에서 시속 80km로 8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가 이달말 시판된다.

금호타이어는 런플랫 타이어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주문
판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런플랫 타이어가 일반에게 판매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에 이어 네번째다.

금호 관계자는 "첨단 타이어인 런플랫 타이어를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수익성 보다는 금호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린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금호는 런플랫 타이어 장착을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우선 30개 대리점을 지정해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타이어는 EF쏘나타와 그랜저XG, SM5에 장착할 수 있는
205/60R15 모델이다.

가격은 4개 한세트에 1백15만원이다.

금호타이어는 97년 런플랫 타이어 개발에 착수, 지난 2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3월에는 특허 출원하고 양산 준비를 해왔다.

금호가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는 이달초 시민단체가 주관한 공개테스트에서
펑크난채 변형없이 80km를 달려 성능을 인정받았다.

금호는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로 런플랫 타이어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와 비슷한 시기에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한 한국타이어는 수요가
많지 않은 관계로 당분간 일반에게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