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 하락한 183.76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58.81로 13.87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동시호가에 매매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최고 3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지수하락과 함께 거래도 위축됐다.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들이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에 시달리며
상승탄력을 잃거나 미끄럼을 탔다.

후발강세주와 일부 저가주들만 상한가 흐름을 유지했다.

쌍용건설을 제외한 지수관련대형주들은 약세였다.

반도체관련주 벤처캐피털 등 대표적인 테마주들이 힘을 이어가지 못했다.

텔슨전자는 외국인 매도공세로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골드뱅크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라이텍산업은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라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씨티아이반도체는 영업정상화 기대감으로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기업은행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신한케피탈 등 리스주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액면분할을 공시한 세명코레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유상증자기업인 씨엔아이도 강세였다.

외국인은 텔슨전자 아펙스 등을 중심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두원중공업 신원종합개발 동호전기 등을 순매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