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대표인 박영수(62)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은 평북 후창 출생으로
달변에 배짱이 큰 "회담일꾼"(남북회담전문가)이다.

집요한 말꼬리 잡기와 지연작전의 명수로 회담 결렬의 악역을 자주 맡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 종합대학 정경학부를 수석졸업했으며 노동신문기자를 거쳐 조평통
참사,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의 북측대표 등을 맡았었다.

92년 남북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
대표단장을 맡았었다.

특히 94년 3월 특사교환을 위한 8차 실무접촉때는 "서울 불바다"발언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최성익(61) 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85년 8차 남북 적십자회담때 북측
요원을 지냈으며 같은해 북한고향방문단의 서울 방문시 수행원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89년 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맡으면서 대남협상의 전면에 나서 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고 92년 남북 화해공동위원회 북한측 위원에도
포함됐다.

권민(43) 아.태평화위위원회 참사는 베이징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의
북한측 창구역을 맡고있다.

지난해 7월 슈퍼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경북대 석좌교수가 방북할 때
길안내를 맡았었다.

올 1월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서경석 사무총장과 "합영을 통한
함경북도 농업지원 의향서 교환"실무협의에 참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