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은 대표적인 보장성 상품이다.

생명보험사는 물론 손해보험사도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보험사가 암관련 보험을 판매함에 따라 새로 선보이는
상품일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깊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이 올 4월에 내놓은 "21세기 넘버원 암치료보험"은 여러 면에서
다른 유사상품과 다르다.

우선 기존의 암보험에선 보장받을 수 없었던 양성종양에 대한 보상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암보험은 종양으로 인한 수술결과 악성종양으로 최종판정을 받아야
보험혜택을 주어왔다.

만약 수술을 했다가 암이 아닌 양성종양인 것으로 밝혀지면 보험금이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암보험과 관련된 민원이 많이 발생한 배경중의 하나였다.

실제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중 남자는 69% 여자는 84%가 양성종양으로
밝혀지는 등 악성종양(암)보단 양성종양이 훨씬 더 많다.

21세기 암치료보험에 가입하면 이같은 양성종양 치료에 따른 각종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른 암보험상품과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 상품은 시판 2개월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교보생명은 밝혔다.

또 남녀 성인과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주요 암질병을 집중 보장하도록
설계돼 있다.

교보는 과거 통계에 근거를 두고 남자는 위 간 폐암 여자는 위 유방 자궁암
어린이는 백혈병 뇌 임파선암 등을 주요 암으로 분류했다.

이들 질병에 걸리면 진단시 4천만원 수술시 5백만원 입원하면 하루에
10만원씩 지급한다.

걸릴 위험이 높은 특정질병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가입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상품은 가입하기전에 건강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다.

계약만기시 낸 보험료를 되돌려받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싼 순수보장형과
만기시 주계약보험료를 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이 있다.

보험기간은 10년과 20년 혹은 70세형과 80세형중 가입자가 택할 수 있다.

암보험을 가입할 때는 가급적 보험혜택을 오래받을 수 있는 장기상품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가입할수 있는 연령은 만20세부터다.

만약 30세 남자가 10년동안 보험료를 내고 보험혜택은 20년동안 받는 21세기
넘버원 암치료보험에 가입하려면 매월 2만6천2백2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가입자가 만약 암진단을 받으면 치료비로 2천만원 수술을 받을 땐 5백만원을
받게 된다.

또 입원후 4일째이후부턴 하루에 10만원의 입원비가 나온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