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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부총재, 내각제 '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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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각제 전도사"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가 내각제 관철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각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던 모습에서 탈피, 이번주 들어 내각제
    볼륨을 높이고 당내외 활동도 적극적이다.

    김 부총재는 지난 21일 총재단회의에서 여권일각에서 내각제 국민투표설을
    흘린데 대해 "내각제를 회피하겠다는 뜻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력히
    어필, 당론으로 이끌어 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만나 정국현안을 논의하는 등 국민회의측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김 부총재의 내각제 행보는 23일 절정에 달했다.

    이날 오전 열린 당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발언을 자청해 이회창 총재를
    만난 배경과 내각제 당위성을 역설, "내각제 전도사"로서의 위상을 노골적
    으로 과시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자축한다는 구실로 소속
    의원 및 당무위원 7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김 부총재는 당무회의에서 "이회창 총재를 만난 것에 대해 언론에서 비약해
    "한.자 동맹"이라는 얘기까지 나온 것과 이를 박태준 총재께 사전에 보고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대학1년 후배인 이 총재와는 평소에 자주 만나는 그런 사이"라고
    강조, 국민회의에 우호적인 박태준 총재를 견제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총재의 재선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자연스럽게 정국
    현안이 도마에 올랐다"며 "여야가 무릎을 맞대고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김 부총재는 곧바로 내각제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내각제 국민투표 추진설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의 대전 발언 이후
    이런 일이 발생한 만큼 사태진전을 주목하고 경계하면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경한 어조로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대선당시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예로 들면서 조목조목 내각제 당위성을
    피력했다.

    김 부총재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8월 내각제 정국에 대비
    당내 세력를 규합하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외유
    중인 김종필 총리와 사전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각제가 소신인 김 총리를 대신해 김 부총재가 본격적으로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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