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주거지역인 용인의 죽전 신봉 동천택지지구에서 1만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내년 3월께 일반에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들 3개지구의 택지 22만여평을 7~8월중에 건설업체에
공급, 내년 3~4월 일반분양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3곳 모두 서울에서 가까운 용인시 북쪽에 자리잡은 대단지여서 수도권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구에 지을 수 있는 아파트는 모두 1만5백18가구다.

<>죽전지구 =서울 양재에서 18km쯤 떨어져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다.

수서~분당~안성간 23번 지방도로와 수원~수지~광주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죽전지구를 주변의 대학교와 용인소프트웨어단지 골프장 등과
연계, 환경친화형 저밀도 전원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25평형 2천2백72가구, 25~33평형 2천2백37가구, 33평형이상 1천6백99가구가
공급된다.

<>신봉.동천지구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산지.구릉지를 활용한 개발기법이
도입된다.

기존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뜻이다.

13만5천평 규모인 신봉지구에는 아파트 2천5백26가구와 단독주택 1백96가구
가 들어선다.

지구 중앙 및 북쪽에 있는 나무와 숲을 그대로 보전,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6만4천평규모의 동천지구엔 아파트 1천7백84가구와 단독주택 1백44가구가
들어선다.

지구 중앙에 있는 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수지1지구와 맞닿은 남쪽과
동쪽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단독주택지를 배치한다.

신봉 동천지구는 분당 남서쪽으로 2km, 수원인터체인지에서 북동쪽으로
4km쯤 떨어져 있는 교통요충지다.

분당신도시에 있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사실상 분당
생활권역이다.

토공은 또 제주연동에 조성할 택지 1만1천7백여평을 분양키로 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