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5일 "5월말 현재 1백40만6천명인 실업자를 연말까지
1백10만명 이내로 줄여 실업률을 5%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월례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상반기중 실업자가 1백만명
이하로 줄어들게 하겠다"며 실업대책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최근 몇몇 사건으로 인해 국민여러분에게 크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크게 반성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를 큰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더한층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국정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수 있는 정치를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우리는 상호주의를 고수한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이산가족문제와 관련한 약속을 지켜야만 나머지 10만t의 비료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