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민영화예정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는 2만6천5백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5일 담배인삼공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지배력과 부채가 없는 우수한 재무구조, 양호한 이익전망 등을 감안할때
적정주가는 2만6천5백원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적정 주가 2만6천5백원을 적용할 때 담배인삼공사의 싯가총액은 5조1천억원
으로 상장 즉시 국내 8위종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감안할 경우 담배인삼공사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게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그 이유로 <>담배사업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전망인데다 <>경작농가로
부터 값비싼 잎담배를 전량 수매해야하는 의무수매제도가 폐지되면 영업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영화로 인해 투자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유통물량이 많은 점을 꼽았다.

구체적으론 경상이익의 경우 올해 3천4백13억원에 달한뒤 내년엔
3천6백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올해 2천4백23억원, 내년에 2천5백77억원 낼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1천2백36원, 내년에 1천3백15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금흐름이 풍부해 앞으로 4년동안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보유지분 25-30%를 공모및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