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인맥의 보고"

김명자 신임 환경부 장관의 입각으로 예산처 국.과장들의 막강한 인맥이
관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신임 장관의 인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축하전화가 예산처 중기재정과로
걸려 왔다.

신임 김 장관은 김영과 중기재정과장의 친누나이기 때문.

예산처 간부중엔 전.현직 장관의 직계 가족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신철식 예산관리국 관리총괄 과장은 13대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씨의
장남.

정해방 예산총괄과장의 큰 형은 36,37대 법무장관과 16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다.

박진 행정2팀장은 건교부 장관을 거친 박승 중앙대 교수의 아들.

정지택 재정개혁 단장의 부친은 농림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
정운갑씨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국.과장수가 40명 남짓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산처
내에 장관 가족이 유난히 많은 셈"이라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