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과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드립니다"

국민은행이 외국계 은행들이 주도해온 파생금융상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12월 파생상품개발및 판매를 위해 호주 투자은행인 맥쿼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은 국민은행은 최근 상품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최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과 원화간 금리스왑거래 계약을
맺은데 이어 5~6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상담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업들에 예금및 대출상품에 옵션, 스왑, 선물환등 다양한 파생
금융기법을 접목시켜 리스크(위험)을 헤지(회피)할수 있도록 설계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국민은행 국제금융본부장인 김유환이사는 "단순한 중개역할이 아닌 파생
상품의 가격산정과 리스크관리까지 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고객수요
에 맞는 상품제공으로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시장조성자(Maket Maker) 역할
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국제금융부내에 맥쿼리 은행에서 파견된 4명의 파생상품전문가
를 비롯, 1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파생상품팀을 운영중이다.

국민은행은 9월께 기업체 임원들을 초청, 리스크관리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