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1)이 일본 메이저타이틀인 99일본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7천만엔)
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애숙도 공동8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이로써 올시즌 상반기 12개 일본대회에서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톱10"에 진입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LPGA투어 신인왕인 한희원은 27일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
(파 72)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합계 1언더파
2백87타를 기록했다.

선두 무라이 마유미와는 6타차의 3위다.

사흘 연속 이븐파를 쳤던 한희원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하며 이번 대회 첫 언더파를 기록했다.

한은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나빴지만 4, 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한은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후반들어 12,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애숙은 합계 3오버파 2백91타로 공동8위에 랭크됐다.

구옥희와신소라는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공동 11위.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해온 무라이 마유미는 7언더파 2백81타로 우승을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라이가 메이지타이틀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올해 첫승, 통산 8승째다.

대회 최종일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고 선수들의 스코어도 저조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