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2대 주주인 IFC(국제금융공사)는 하나은행 주식을 추가로 처분
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도만큼만 CB(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28일 "그동안 IFC가 하나은행주식을 매각, 지분율을 4%대로
낮췄다"며 "IFC는 그러나 보유주식을 추가 매각하지 않고 대신 CB의 주식전환
규모를 줄일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IFC는 CB 3천만달러중 절반가량만 29일이나 30일께 주식으로 전환
하고 나머지는 당분간 채권으로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IFC는 정관상 투자기업의 1대주주가 될수 없다.

현재 하나은행의 대주주는 동부화재(8%)로 IFC가 정관을 준수하려면 8%미만
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CB 3천만달러어치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이 8%를 초과
하게 된다.

IFC는 29일이나 30일쯤 CB의 절반만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시간을
봐가며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IFC는 지난해 하나은행에 2천2백만달러는 자본참여로, 3천만달러를 CB인수
방식으로 출자했다.

CB의 경우 오는 6월29일이후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