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협산업등 12개사 등록취소가 예정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일부 종목
의 경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등록취소가 확정될 경우 이들 종목들은 환금성을 거의 상실하게 돼 투자자
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삼협산업 대동등 부도와 주식소유분산요건
미비 등으로 7월중 등록취소예정인 12개 종목의 주가가 급상승하는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유산실업은 지난 11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10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일제관도 같은 기간동안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동도 지난주
3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등록취소예정 발표이후 오히려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삼협산업의 경우 그동안 한달가까이 거래가 없다가 최근 하루 평균 5천주
이상 거래되고 있다.

화니백화점은 하루 3만주 안팎으로 매매되고 있으며 유진산업은 하루
거래량이 5만주로 급증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송기균 등록팀장은 "등록업체가 자진해서 등록을 취소할
경우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을 시장가격으로 되사주고 있지만 부도와 주식소유
분산미비 등으로 등록이 취소당할 경우는 이런 조치가 없다"며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

7월중 등록취소예정기업은 이외에는 한양철강 동화상호신용금고 동마산업
일신 한국상호신용금고 한국종합철관 등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