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9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투신권의 뮤추얼펀드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자금이 물밀듯 밀려들어온
결과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상승을 위한 탄탄대로를 닦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장세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할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종목으로는 한전 포철등 빅5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견해와 중저가우량주인
옐로칩, 우량은행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정종렬 신영증권 전무 =종합주가지수는 900능선을 넘은 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900이 종착역은 아니며 오히려 출발점이라고 봐야 한다.

지수 1,000시대는 늦어도 8월중반에는 올 것이다.

저금리에 따른 시중유동자금의 주식시장 이동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종목은 빅5외 실적호전주이다.

빅5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따라서 900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빅5외 6월말 결산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만큼 실적호전 저평가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빅5도 장기적으론 유망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추가상승은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저금리에 갈곳 없는 자금이 투신권의 간접투자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는 시점은 빠르면 7월중순, 늦어도 7월하순으로
보고 있다.

다만 1,000을 넘은 후엔 조정이 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일반인에게 추천하는 전략은 "기관따라하기"이다.

현 장세는 기관주도 장세다.

기관이 사는 종목은 역시 핵심블루칩이다.

주가가 1,000에 도달할때까지는 빅5등 핵심블루칩이 여전히 시장을
쥐락펴락할 것이다.

다만 피크를 지나면 우량은행주나 옐로칩으로 주도주가 바뀔수 있다.

어쨌든 대형우량주를 사두면 큰 실패는 없을 것이다.


<>장인환 현대투신 펀드매니저 =900선이 사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장세는 간접투자장세라 할수 있다.

올들어 간접투자로 몰린 돈이 30조원에 달한다.

또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펀드매니저 입장에선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빅5를 우선적으로
편입할수 밖에 없다.

빅5는 실적까지 호전돼 물량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인들은 향후 세가지 전략을 구사할수 있다.

첫째 중장기투자로 빅5를 사는 것이다.

빅5에 대한 펀드의 수요는 앞으로 계속된다.

둘째 중저가 대형주가 실적호전주를 사두고 순환매의 길목을 지키는
방법이다.

셋째는 간접투자에 맡기는 방법이며 특히 추가형펀드가 유효하다고 본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