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환매는 금요일에 신청해라"

연초에 설정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40%를 넘어서고 80%를 웃도는
펀드까지 나오면서 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주식형 수익증권은 가입후 6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따라서 40%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지금 돈을
찾을 경우 경우 40%이상의 수익을 확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전망이 괜찮아 구태여 환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나
급전이 필요해 환매를 해야할 경우엔 요일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일 환매제 =지난해말 이후 새로 설정된 주식형 수익증권은 3일 환매제가
적용된다.

환매를 신청한 다음날 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3일째 되는 날 돈을 찾을 수
있다.

화요일에 환매를 신청했다면 금요일에 돈을 찾게 된다.

투신사가 환매요청을 받은 다음 주식을 처분해 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원리금을 계산할 때 사용되는 기준가격도 환매를 청구한 날의
기준가격을 적용받는게 아니라 환매청구한 날로부터 3일째 되는 날의
기준가격을 적용받는다.

월요일에 환매를 청구하면 화요일 주가(종가기준)로 산정된 수요일의
기준가격을 적용받아 목요일에 돈을 찾는다는 얘기다.

<>환매신청은 금요일이 유리 =환매를 신청한 후 다음날 주가가 내리면 돈을
찾을 때 원리금이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화요일 펀드의 기준가격이 1천5백원인 것을 확인하고 환매를
신청했다고 하자.

그러나 수요일 주가가 폭락해 목요일 기준가격이 1천4백원으로 떨어졌다면
결국 금요일에 손해를 보고 돈을 찾게 되는 셈이다.

물론 수요일 주가가 오르면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찾을수 있다.

그러나 당일 환매제에 비해하면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이같은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려면 금요일에 환매를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다음날인 토요일 주식시장이 휴장을 하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환매를 청구하면 영업일수로 3일째 되는날인 화요일 돈을 찾게
된다.

이때 월요일 기준가격이 적용된다.

그러나 토요일이 휴장이기 때문에 결국 금요일 주가로 산정된 기준가격으로
화요일 돈을 찾을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환매신청후 다음날의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금요일에 환매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