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중남미 48개국 정상들은 28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모여 양 대륙간 "슈퍼자유무역지대" 창설을 향한 이틀 일정의 회의에
들어갔다.

정상들은 EU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가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관세를
폐지하고 2005년까지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키 위해 "국익을 뛰어넘어 전향적
입장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27일 열린 48개국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양 대륙간 정치.경제.문화
적 유대강화를 촉구한 "리우 선언"에 합의했다.

이 합의는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국제적 투기자본의 국가간 이동을 어렵게 하는 형태의 규제를
가할 필요성이 있다는데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48개국 외무장관들은 그러나 양 대륙간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은 확정짓지 못한 채 아이디어 수준에서 논의를
끝마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EU와 메르코수르간 자유무역이
이뤄지게 되면 양 대륙의 경제발전에 막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경제는 EU와의 자유무역에 의해 매년 5%씩 추가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7년을 기준으로 EU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5백24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백81억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