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인상해야 시장 안정"..FRB, 공개시장위원회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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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올릴거라면 크게 올리는 게 더 낫다."
미국 연준리(FRB)의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금리인상 이후"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여러 케이스의 금리인상을 놓고 득실과 영향을
저울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FRB는 29일 금리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간다.
회의결과는 30일 오후(한국시간 1일 새벽)에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의 소폭에 그치기 보다는 차라리
"0.5%포인트 이상"되는 게 미국이나 세계경제에 더 낫다는 분석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금리인상폭이 작아야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월가분위기가 "대폭 인상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 낫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인상폭이 0.5~0.75%포인트로 결정되면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가 아주
약해지거나 사라질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이 가장 높은 2가지 케이스에 대해 "그날 이후"를
진단하고 있다.
양대 가능성은 <>FRB가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결정하면서 추가인상을
시사할 경우와 <>인상폭을 0.5%포인트이상으로 하되 추가인상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이중 첫번째 케이스의 가능성이 70%, 두번째가 20%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첫 케이스때는 미국및 해외증시가 처음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일이 흐를수록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휩싸여 점점 맥을
못출 것으로 보고 있다.
FRB가 0.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진단한다.
인상폭이 작은 탓에 추가 금리인상이라는 먹구름이 시장을 내내 짓누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경우 FRB는 다음번 FOMC회의가 열리는 8월에 금리를 다시 소폭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반면에 FRB가 0.5%포인트나 0.75%포인트를 올릴 경우 시장이 처음에는
흔들거리겠지만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때 시장은 FRB가 올연말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최대악재중 하나인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금리인상폭이 소폭이 될지, 중폭이상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이와관련, 30일에 회의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발표될 경기지표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중 개인소득및 지출, 소비자경기신뢰도, 경기선행지수 등이 그때까지
나온다.
이 지표들이 약하면 소폭인상, 강하면 중폭이상의 인상가능성이 커진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
미국 연준리(FRB)의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금리인상 이후"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여러 케이스의 금리인상을 놓고 득실과 영향을
저울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FRB는 29일 금리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간다.
회의결과는 30일 오후(한국시간 1일 새벽)에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의 소폭에 그치기 보다는 차라리
"0.5%포인트 이상"되는 게 미국이나 세계경제에 더 낫다는 분석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금리인상폭이 작아야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월가분위기가 "대폭 인상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 낫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인상폭이 0.5~0.75%포인트로 결정되면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가 아주
약해지거나 사라질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이 가장 높은 2가지 케이스에 대해 "그날 이후"를
진단하고 있다.
양대 가능성은 <>FRB가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결정하면서 추가인상을
시사할 경우와 <>인상폭을 0.5%포인트이상으로 하되 추가인상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이중 첫번째 케이스의 가능성이 70%, 두번째가 20%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첫 케이스때는 미국및 해외증시가 처음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일이 흐를수록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휩싸여 점점 맥을
못출 것으로 보고 있다.
FRB가 0.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진단한다.
인상폭이 작은 탓에 추가 금리인상이라는 먹구름이 시장을 내내 짓누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경우 FRB는 다음번 FOMC회의가 열리는 8월에 금리를 다시 소폭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반면에 FRB가 0.5%포인트나 0.75%포인트를 올릴 경우 시장이 처음에는
흔들거리겠지만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때 시장은 FRB가 올연말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최대악재중 하나인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금리인상폭이 소폭이 될지, 중폭이상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이와관련, 30일에 회의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발표될 경기지표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중 개인소득및 지출, 소비자경기신뢰도, 경기선행지수 등이 그때까지
나온다.
이 지표들이 약하면 소폭인상, 강하면 중폭이상의 인상가능성이 커진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