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갈림길서 끌어낸 휴머니즘..KBS2 '영상기록 병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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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의 무서운 손길을 벗어나기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처절함이 배어있는
병원 중환자실.
그곳에는 늘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다.
질병과 싸우는 환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KBS2 "영상기록 병원24시"
(수 오후11시)가 30일로 방송 50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6월21일 첫회를 내보낸 이후 1년여만이다.
삶과 죽음, 재활과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지금까지 "영상기록..."이 다룬 질병의 종류만 40여가지.
부신백질이영양증, 악성조직탐식증후군 등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희귀병부터
각종 암질환, 만성신부전, 간질 등에 맞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지난 1년동안 안타까운 일도 많이 일어났다.
동해로 가고 싶다고 되뇌이던 배우 손창호씨의 죽음, 위암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야구선수 김상진, 고환암으로 열여덟 짧은 생을 마감한
김원식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신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반면 백혈병을 이겨내고 캠퍼스로 돌아간 여대생 근혜, 중환자실 탈출에
성공한 샴쌍둥이 유정이, 뇌수술끝에 간질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류기형씨
등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 희망의 기록들도 있었다.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두 남자를 소개한 "그들이 여자로 살아야하는 이유
"편은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50회는 서울시립아동병원을 찾아간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채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며 힘겨운 생명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어린 생명들을 만나보고 이들을 보살피는 간호사 "엄마"들을
소개한다.
독립제작사인 제이프로가 만드는 이 프로그램은 6mm 디지털카메라만을 이용,
환자의 세밀한 감정의 변화까지 생생하게 담아낸다.
6명의 PD가 투입돼 한달가량 환자와 함께 지내며 그들의 내면을 속속들이
화면에 담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
병원 중환자실.
그곳에는 늘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다.
질병과 싸우는 환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KBS2 "영상기록 병원24시"
(수 오후11시)가 30일로 방송 50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6월21일 첫회를 내보낸 이후 1년여만이다.
삶과 죽음, 재활과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지금까지 "영상기록..."이 다룬 질병의 종류만 40여가지.
부신백질이영양증, 악성조직탐식증후군 등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희귀병부터
각종 암질환, 만성신부전, 간질 등에 맞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지난 1년동안 안타까운 일도 많이 일어났다.
동해로 가고 싶다고 되뇌이던 배우 손창호씨의 죽음, 위암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야구선수 김상진, 고환암으로 열여덟 짧은 생을 마감한
김원식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신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반면 백혈병을 이겨내고 캠퍼스로 돌아간 여대생 근혜, 중환자실 탈출에
성공한 샴쌍둥이 유정이, 뇌수술끝에 간질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류기형씨
등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 희망의 기록들도 있었다.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두 남자를 소개한 "그들이 여자로 살아야하는 이유
"편은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50회는 서울시립아동병원을 찾아간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채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며 힘겨운 생명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어린 생명들을 만나보고 이들을 보살피는 간호사 "엄마"들을
소개한다.
독립제작사인 제이프로가 만드는 이 프로그램은 6mm 디지털카메라만을 이용,
환자의 세밀한 감정의 변화까지 생생하게 담아낸다.
6명의 PD가 투입돼 한달가량 환자와 함께 지내며 그들의 내면을 속속들이
화면에 담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