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변동 주시" .. 하반기 재테크 '은행권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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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주식시장에 쏠렸다.
주가는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금융상품 금리는 한자릿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선호해 좀체 은행문을 나서지 않던 투자자들도 주식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은행권에서 인기를 끈 상품이 있다면 자금의 일정비율을 주식에 운용하는
단위형 금전신탁 정도다.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인가.
금리는 어떻게 될까.
과연 내 돈은 어떻게 굴리는 것이 좋을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 재테크 전문가들 역시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인의 재테크 전문가로부터 재테크 전망과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들어본다.
* 수익률+안정성 =단위형 금전신탁 성장형 (조흥은행 마케팅부 서춘수 과장)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금리는 지금보다 소폭 상승해 연
8.5~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경기회복이 금리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이다.
지난해 9월23일 장중 주가지수 290밑으로 떨어졌던 주식시장이 최근 900선을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3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은 한자릿수 이하의 저금리와 국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너무 큰폭으로 오른 만큼 상승폭이나 속도는 상반기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주식편입 비율이 30%이내로 너무 높지 않고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일정
범위내에서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성장형 단위형 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적정수익을 올리면서 위험에 대비하는 투자방법이라 할수 있다.
* 단기 실적투자 상품에 주목하라 (국민은행 전자금융부 임영신 과장)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과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금리가 다소 오를 전망이다.
금리상승이 예상될 때 중요한 투자포인트는 단기 실적투자 상품에 운용하는
것이다.
만기 때마다 실세금리가 반영된 높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금리를 만기까지 그대로 적용하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1~3개월짜리 단기 특정금전신탁이나 실세 정기예금과 같은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투자 경험은 없으나 은행의 저금리에 상대적인 손실감을 느끼는 투자자
라면 단위형 금전신탁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도록 한다.
주식편입비율이 30%까지 가능한 성장형의 경우 이미 연 30~4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직접투자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주식 활황세라는 재테크 환경변화를 이용할
수 있어 적격이다.
* 환금성에 비중...철저한 분산투자를 (한빛은행 개인고객개발부 안홍찬
과장)
투자수익률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투자수단 간의 자금이동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환금성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에 철저하게 분산해 투자하고
투자수단 내에서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운다.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금리는 7~8%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상품의 경우 3개월정도로 끊어서 실세금리를 받을 수 있는 회전형 단기
정기예금을 선택한다.
투자수익률 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말을 갈아탈 수 있도록 대기자금의
효율적인 관리에 신경쓰도록 한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1개월 정기예금
등에 예치한다.
주식부문은 간접투자와 직접투자의 비중을 각각 절반씩 잡는 것이 좋다.
간접투자상품은 안정성이 확보되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성장형 단위형
신탁을 선택한다.
* 변동금리의 장기투자를 노려라 (한미은행 이건홍 재테크팀장)
3분기에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엔 금융기관간, 상품간 금리차이가 별로 없다.
고금리를 쫓아다니는 투자보다는 기간을 감안한 투자의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단기금리(3개월 기준)는 연 6%대이고 장기금리(1년기준)는 확정금리가
연 7.5%, 변동금리가 연 9.5% 수준이다.
장기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1년이상 투자 땐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장기투자를 할 땐 종전보다 과감한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은 뒤지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탁상품에 투자하도록 한다.
현재 금리가 바닥인데다 앞으로 경기가 활황국면에 이르면 신탁배당률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신탁이나 뮤추얼펀드
등의 투자비중을 높이도록 한다.
경기회복에 따라 펀드에 편입된 주식가격 상승으로 충분한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수익에 안정성을 갖춘 실권주 청약, 공모주 청약, 전환사채 청약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투자대상은 부동산, 투자준비 자금은 단위형 신탁에 (신한은행 민성기
재테크팀장)
어느 정도 투자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경우 부동산 쪽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은 실물경기가 좋아지고 나서 1년이상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양책과 한자릿수 저금리의 지속 등으로 유동자금이 신규
분양아파트나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신규분양 아파트나 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해 놓으면 향후 경기가 회복되는
2~3년 후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주식투자보다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규투자 아파트에 투자할 경우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의 일부(10% 정도)는
계약금조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나 MMF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투자대상을 발견했을 때 즉시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이나 입주시 필요한 잔금의 경우 자금수요 기간에 맞춰 간접 주식투자
방법인 단위형 금전신탁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싶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
주가는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금융상품 금리는 한자릿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선호해 좀체 은행문을 나서지 않던 투자자들도 주식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은행권에서 인기를 끈 상품이 있다면 자금의 일정비율을 주식에 운용하는
단위형 금전신탁 정도다.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인가.
금리는 어떻게 될까.
과연 내 돈은 어떻게 굴리는 것이 좋을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 재테크 전문가들 역시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인의 재테크 전문가로부터 재테크 전망과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들어본다.
* 수익률+안정성 =단위형 금전신탁 성장형 (조흥은행 마케팅부 서춘수 과장)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금리는 지금보다 소폭 상승해 연
8.5~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경기회복이 금리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이다.
지난해 9월23일 장중 주가지수 290밑으로 떨어졌던 주식시장이 최근 900선을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3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은 한자릿수 이하의 저금리와 국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너무 큰폭으로 오른 만큼 상승폭이나 속도는 상반기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주식편입 비율이 30%이내로 너무 높지 않고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일정
범위내에서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성장형 단위형 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적정수익을 올리면서 위험에 대비하는 투자방법이라 할수 있다.
* 단기 실적투자 상품에 주목하라 (국민은행 전자금융부 임영신 과장)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과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금리가 다소 오를 전망이다.
금리상승이 예상될 때 중요한 투자포인트는 단기 실적투자 상품에 운용하는
것이다.
만기 때마다 실세금리가 반영된 높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금리를 만기까지 그대로 적용하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1~3개월짜리 단기 특정금전신탁이나 실세 정기예금과 같은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투자 경험은 없으나 은행의 저금리에 상대적인 손실감을 느끼는 투자자
라면 단위형 금전신탁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도록 한다.
주식편입비율이 30%까지 가능한 성장형의 경우 이미 연 30~4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직접투자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주식 활황세라는 재테크 환경변화를 이용할
수 있어 적격이다.
* 환금성에 비중...철저한 분산투자를 (한빛은행 개인고객개발부 안홍찬
과장)
투자수익률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투자수단 간의 자금이동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환금성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에 철저하게 분산해 투자하고
투자수단 내에서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운다.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금리는 7~8%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상품의 경우 3개월정도로 끊어서 실세금리를 받을 수 있는 회전형 단기
정기예금을 선택한다.
투자수익률 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말을 갈아탈 수 있도록 대기자금의
효율적인 관리에 신경쓰도록 한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1개월 정기예금
등에 예치한다.
주식부문은 간접투자와 직접투자의 비중을 각각 절반씩 잡는 것이 좋다.
간접투자상품은 안정성이 확보되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성장형 단위형
신탁을 선택한다.
* 변동금리의 장기투자를 노려라 (한미은행 이건홍 재테크팀장)
3분기에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엔 금융기관간, 상품간 금리차이가 별로 없다.
고금리를 쫓아다니는 투자보다는 기간을 감안한 투자의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단기금리(3개월 기준)는 연 6%대이고 장기금리(1년기준)는 확정금리가
연 7.5%, 변동금리가 연 9.5% 수준이다.
장기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1년이상 투자 땐 세금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장기투자를 할 땐 종전보다 과감한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은 뒤지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탁상품에 투자하도록 한다.
현재 금리가 바닥인데다 앞으로 경기가 활황국면에 이르면 신탁배당률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신탁이나 뮤추얼펀드
등의 투자비중을 높이도록 한다.
경기회복에 따라 펀드에 편입된 주식가격 상승으로 충분한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수익에 안정성을 갖춘 실권주 청약, 공모주 청약, 전환사채 청약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투자대상은 부동산, 투자준비 자금은 단위형 신탁에 (신한은행 민성기
재테크팀장)
어느 정도 투자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경우 부동산 쪽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은 실물경기가 좋아지고 나서 1년이상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양책과 한자릿수 저금리의 지속 등으로 유동자금이 신규
분양아파트나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신규분양 아파트나 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해 놓으면 향후 경기가 회복되는
2~3년 후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주식투자보다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규투자 아파트에 투자할 경우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의 일부(10% 정도)는
계약금조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나 MMF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투자대상을 발견했을 때 즉시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이나 입주시 필요한 잔금의 경우 자금수요 기간에 맞춰 간접 주식투자
방법인 단위형 금전신탁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싶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