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케이블모뎀이 미국의 전문인증기관인 케이블랩스
로부터 국제표준규격(DOCSIS)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에 인증받은 케이블모뎀 규격이 모든 컴퓨터 시스템이나
단말기와도 호환될 수 있고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시스코 소니 등 몇몇 업체만이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국제표준규격 인증 획득으로 케이블모뎀의 세계 최대시장
인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98년부터 북미지역 주요 케이블사업자에게 케이블모뎀 8만대를
공급, 3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전세계에 올해 20만대, 2002년까지는 모두
2백만대의 케이블모뎀을 수출할 계획이다.

케이블모뎀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보다 통신속도가 훨씬 빨라
미국 등 선진국 업체들은 이미 표준규격을 채택해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진행중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