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관 재직시절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실태 감사와 관련한 재벌들의
로비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문옥 감사교육원 교수(60)가 30일
사실상 정년퇴임했다.

이씨의 정년 퇴임일은 금년 말이지만 7월1일부터 6개월간 사회적응을 위한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씨는 "72년부터 근무해온 감사원을 떠나게 돼 섭섭하다"며 "조속히 부패
방지기본법이 제정돼 내부고발자가 제도적으로 보호됐으면 한다"고 퇴임소감
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90년 5월 재벌들의 로비사실 폭로로 파면된뒤 대법원의 파면
처분 취소 판결에 따라 96년 11월 복직돼 감사교육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