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자동차 처리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1일부터 협력업체와의 손실
보상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측은 7월말이내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 협상을 끝내 자동차에서 완전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삼성과 협력업체간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손실보상 규모.

협력업체는 7천억원대의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7천억원은 너무 부풀려진 숫자라며 적정한 선에서
보상을 해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대원 삼성자동차 부회장은 이와관련,"이건희 회장이 출연하는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중 일부를 우선적으로 현금화해 이를 협력업체 지원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주식이 비상장으로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까닭에 일단 삼성
계열사들이 주식 일부를 인수해 현금화하고 이를 협력업체에 지원하는
방법이 동원된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