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환율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율안정이 절실하다는 재계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관련, "기업이 자구노력으로 경영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환율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들은 또 노사문제는 빠른시일내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통령은 "정부는 노사문제를 공정한 입장에서 해결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을 조기에 규명해 노사문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노사문제와 관련한 정책을 결정할때 사용자측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올연말까지인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연구
개발비의 세액공제를 현행 5%에서 10%로 늘려줄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