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와 주가지수선물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3대
지표가 일제히 신기록을 작성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98포인트(4.18%)나 급등한 9백19.98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5.85포인트(3.26%)가 오른 1백85.40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도 110.80으로 전날보다 4.85포인트(4.57%)가 뛰었다.

삼성자동차의 처리방식 가시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적었으며, 경제
지표가 뚜렷한 호전추세를 보이는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종가와
같은 달러당 1천1백57원60전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후 하락세를 탔다.

오후들어선 정부가 하반기중에 외환수급 조절을 위해 원화표시 외국환평형
기금 채권 5조원(약 40억달러)어치를 추가 발행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며
하락폭이 더 깊어졌다.

장중 한때 1천1백6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1천1백64원50전에 마감됐다.

또 SK텔레콤의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팔자에 주력했던
외국인이 모처럼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1천1백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들도 1천1백72억원어치를 순매수, 다시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

거래대금도 4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동차 처리라는 악재를 털어낸 삼성그룹과 구조조정의 신속한 진행이
기대되고 있는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또 중가권 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 빅5와의 격차좁히기에 나섰다.

< 조주현 기자 forest@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