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사관학교 역할은 저희한테 맡기세요"

전.현직 항공사 여승무원들이 서울 스튜어디스 클럽(SSC)을 창설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국내항공사는 물론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
3백명의 전.현직 승무원들이 창립회원으로 참가했다.

SSC의 주요활동은 회원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국내외 여성 전문직
구인-구직을 연결(job searching) 시켜주고 예비승무원들에 대한 전문교육
강좌를 개설하는 등 승무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권익을 높이는 일이다.

또 기업체 직원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너교육 강좌도 실시한다.

승무원 관련학과가 개설된 국내외 대학및 전문 교육기관과 제휴,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회원들의 재교육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펜싱대회,
2002월드컵 등 국내외 각종행사의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코소보 난민과
아프리카 기아난민돕기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에서 3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기도 했던 SSC 교육센터 담당
박지나씨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항공기 사고를 겪으면서 승무원들의 책임과
직업의식을 새롭게 다지자는 뜻에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02)3444-8955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