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선 사업하지 말라는 겁니까. 충남신용보증조합의 출장소를 대전에
하루빨리 설치해 주세요"

논산 금산 서천 당진 등 충남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예비창업자들이 충남신보
대전출장소 설치를 호소하고 있다.

충남지역에는 각종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따로 없다.

충남신보만이 아산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대전시 한남대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와 아산의 지역신보를 번갈아 방문해야한다.

그렇다고 한 번 방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담을 받은 소상공인은 추천서를 받기 위한 서류를 갖추고 또다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어 추천서를 아산소재 충남신보에 제출하고 충남신보가 요구한 서류를
보완해야한다.

이를 통해서만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대전과 아산을 최소한 각각 두 세 번씩 왔다갔다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

소상공인들은 충남신보 대전출장소를 충남도청내에 설치하면 상담과 보증서
발급 등을 위해 대전과 아산을 한 번씩만 다녀도 된다고 말한다.

논산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한 소상공인은 "소액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왔다갔다하는 거리가 멀고 업무처리에도 비효율적인 면이 많다"며 "충남신보
의 대전출장소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신보 최원영 이사장은 "충남지역 소상공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며 대전출장소 설치를 요구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금
출연기관인 충남도의 의지가 부족한 상태"라라고 말했다.

< 아산=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