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직접 캔버스를 문질러 그린 박영남의 핑거페인팅 작품이 오는 11일
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출품작은 회화 10여점, 드로잉 50여점, 스테인드 글라스 6점등 모두 70여점
이다.

회화는 흑과 백이 조화된 작품위주로 출품되며 드로잉은 10호내외의 소품이
대부분이다.

모두 "하늘에 그려본 풍경" 연작들이다.

회화의 경우 아크릴 재료의 특성을 살려 속도감있게 작업이 펼쳐진
작품들이다.

30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아크릴로 하는 작업인 만큼 물감을 손에서 반죽해
캔버스에 뿌려 긁고 씻으면서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해 간다.

스테인드 글라스작품은 유리에 그린 그림으로 현대건축물과 어우러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드로잉하듯 화면을 분할하고 구획해 새로운 기능을 화면에 부여해주고
있다.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와 뉴욕시립대 대학원회화과를 졸업했다.

8회째 개인전이다.

(02)720-1020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