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를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펀드에 매각한다는 발표로 2일
쌍용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쌍용양회 쌍용정유등 14개 종목중 보합세를 보인 쌍용중공업 우선주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11개가 큰 폭으로 올랐다.

그룹이 추진중인 구조조정 노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프랑스의 파리바 은행등에 매각되는 쌍용정유는 이날 8.19% 뛴 3만3천원을
기록했다.

보통주와의 괴리도가 비교적 높은 쌍용정유 우선주는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유지분을 28.4% 소유한 쌍용양회는 4.60% 올랐다.

특히 쌍용양회3우B는 4백80원(13.71%)상승했다.

쌍용중공업도 정유의 매각으로 시멘트와 함께 그룹의 주력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로 11.12%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쌍용화재는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논란의 영향과 최근 유상증자
권리락 실시이후 쏟아져 나온 이익실현 매물로 쌍용그룹주중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