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현대증권의 주가가 6만원에 달하면 10대 1로
액면을 분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익치 회장은 이날 불룸버그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회장은 "현대증권 주가는 1년여사이에 16배나 올랐다"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액면분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액면분할 비율은 10대 1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적당한 시점에
액면분할을 공시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었다.

이회장은 또 종합주가지수가 올 하반기에 1,6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올 사업연도 순이익은 세전으로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회장은 주식거래 수수료인하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경쟁의
본질은 수수료를 얼마나 조금 받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리서치팀을 대폭 강화해 최고의 분석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