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인들이 주재국에서 사회보장세
납부의무면제 혜택을 보다 빨리 누릴수 있도록 한.미사회보장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킬 예정이다.

이 협정이 발효될 경우 미국에 5년미만 단기체류중인 상사원 3천명가량이
미국에 납부하고 있는 연3천만달러 정도의 세금을 절감할수 있게된다.

이와함께 현재 대기업 계열 1백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미국정부의
기업간 비자 신속발급제도"를 일정규모 이상 기업과 유망벤처기업 등
5백여개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나라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추진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서해사태와 같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한반도 냉전구조종식과 남북평화공존을 위해 철저한 공조속에 포괄적
접근방안을 추진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중단토록 강력히 경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2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워싱턴=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