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아이맥 디자인 모방 '퓨처파워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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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사는 자사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대우통신이 합작 설립한 개인용
컴퓨터(PC)업체 퓨처파워사를 1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애플사는 퓨처파워의 신제품 "E파워"가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형이며 케이스
색상도 5가지로 하는등 자사의 인기 제품 아이맥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퓨처파워는 E파워를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PC박람회"에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다음달초부터 미국시장에서 7백99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애플사의 주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 회사 데이터퀘스트의 시장분석가 마틴 레이놀스는 "롤렉스
시계처럼 보이는 제품을 1백달러에 합법적으로 팔 수 있다"며 "애플 제품의
컬러를 베낀 것이 뻔뻔하긴 하지만 누구도 색깔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제러르 클라우어사의 매티슨 루이스 마주첼리는 "코카콜라와 비슷한
모양의 병을 만들 수는 없다"며 애플을 두둔했다.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은 저작권법 적용 범위에 관한 중요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종전에 미국 법원은 책상처럼 실용성을 위주로 한 물건 디자인에 대해선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독자적인 디자인은 저작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미국 법원은 알파벳 글자"G" 모양의 구찌사 시계 디자인이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라고 판결했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
컴퓨터(PC)업체 퓨처파워사를 1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애플사는 퓨처파워의 신제품 "E파워"가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형이며 케이스
색상도 5가지로 하는등 자사의 인기 제품 아이맥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퓨처파워는 E파워를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PC박람회"에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다음달초부터 미국시장에서 7백99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애플사의 주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 회사 데이터퀘스트의 시장분석가 마틴 레이놀스는 "롤렉스
시계처럼 보이는 제품을 1백달러에 합법적으로 팔 수 있다"며 "애플 제품의
컬러를 베낀 것이 뻔뻔하긴 하지만 누구도 색깔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제러르 클라우어사의 매티슨 루이스 마주첼리는 "코카콜라와 비슷한
모양의 병을 만들 수는 없다"며 애플을 두둔했다.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은 저작권법 적용 범위에 관한 중요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종전에 미국 법원은 책상처럼 실용성을 위주로 한 물건 디자인에 대해선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독자적인 디자인은 저작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미국 법원은 알파벳 글자"G" 모양의 구찌사 시계 디자인이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라고 판결했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