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미널 스피드"(KBS2 3일 오후10시10분)

=스카이 다이빙을 소재로 한 액션물.

하늘에서 위험천만하게 벌어지는 액션은 볼만 하지만 빈약한 스토리로 빛을
잃었다.

다이빙 교관 디치(찰리 쉰) 앞에 금발 미인 크리스(나스타샤 킨스키)가
다가와 교습을 요청한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두 사람.

그러나 디치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크리스는 사라지는데 디치는 그녀가
추락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녀는 살아있고 디치는 뒤늦게 KGB의 음모에 휘말렸음을 알게 된다.

감독 데란 사라피안.


<> "서바이벌 게임"(KBS1 4일 밤 12시)

=최근 "제너럴"을 선보인 영국의 존 부어맨 감독의 초창기 영화로 72년도
작품.

벌써 60대가 된 존 보이트,버트 레이놀즈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수 있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대도시 직장인들인 에드와 루이스는 친구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카누를
타고 강을 탐사하는 여행을 떠난다.

자연을 만끽하던 에드 일행은 얼굴을 알수 없는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고
외부와 격리된 오지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 "알 파치노의 혁명"(MBC 4일 오후11시25분)

=18세기 후반 미합중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획득하기까지 과정을 그린
시대물.

혁명 속에서 평범한 인간이 겪는 고뇌와 사랑을 담았다.

뉴욕에 살던 톰(알 파치노)은 아들 네드와 함께 독립군에 강제로 징집돼
전선에 투입된다.

독립군이 영국군에 열세를 보이며 패전을 거듭하자 톰은 군대를 이탈,
공장에서 일하며 숨어 지낸다.

어느날 네드가 영국군 상사 피지(도널드 서덜랜드)에게 납치되고 톰은
구출에 나선다.

감독 휴 허드슨.

<> "우리 아저씨, 앙트완느"(EBS 4일 오후2시)

=40년대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캐나다 영화.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사를 담담하게 그렸다.

퀘벡의 외딴 탄광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마을 사람들은 앙트완느의 가게 주변에 모여 술을
마시며 일상의 괴로움을 잠시 잊는다.

어느날 광산 인부인 조의 아들이 죽자 앙트완느는 조카 브느와와 함께 관을
짠다.

앙트완느는 브느와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넋두리를 한다.

감독 클로드 쥐트라.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